51. 능구와 공부
저자는 무엇을 바꾸고 싶거나 깊은 염원이 있으면 100일을 계속하는 버릇이 있다. 저자가 100일동안 그 행동을 했다는 것은 바꿀수 있다는 뜻이고 절박하게 노력했다는 뜻이다. 원하는 것을 100번식 100일 동안 써보는 것은 그것을 나에게 증명해내는 시간이다.
중용에 나오는 능구라는 단어의 구는 지속을 의미한다. 구체적 기간은 3개월을 뜻한다. 3개월만 무엇이든 꾸준히 하면 본질이 바뀐다는 공자의 가르침이다 도올 선생을 통해 듣게 된 이 교훈으로 3개월 혹은 100일을 꾸준히 하는 개념이 아죽 오래된 가르침임을 알게 됐다.
공부는 사실은 몸의 단련을 일컨는 말이다
즉, 지속적으로 3개월간 내몸을 단련시키는 일을 해내는 사람은 무엇이든 바꿔나갈수 있다고 믿는다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실천의 지속이기 때문이다
무엇이 되었든 바꾸고 개선하고 싶은 게 있다면 3개월만 지속하기를 권한다.
반드시 다어어트에 성공하고 싶다면 저녁 5시 이후에 먹지 않겠다고 생각하고 3개월 동안 실행해보자.
담배를 끊고 싶으면 3개월을 참고
가슴 근육을 키우고 싶으면 3개월만 팔굽혀펴기를 하자.
주식을 배우고 싶거든 3개월 동안 관련 유튜브 영상 수백개를 모조리 뒤져보고 관련서적을 독파해보자
그것이 무엇이든 전문가 수준이 되고 싶다면 3개월만 죽어라 파보자
3개월이면 몸도 마음도 생각도 바꾸기에 가장 좋은 시간이다
삶을 개선하고 바꿔나가려면 이런 실체적 노력을 일정 기간 동안 하는 것이 가장 좋다. 이 과정으로 습관이 생긴다.
구체적으로 아무것도 시도하지 않는 사람은 다음 달이나 내년에 다른 삶을 살수 있을 거라는 희망을 버려야 한다. 돈을 벌고 투자하는 것도 노력하고 배우고 공부해야 한다. 진지하게 삶을 살아야 겨우 자리를 잡는 것이 인생이다. 우연히 시간 나는 대로 하다가 어쩌다 보니 오는 행운은 행운이 아니라 불행이다. 자기가 만든게 아닌 행운을 갖고 있으면 언젠간 누군가가 반드시 되찾으러 온다. 무엇이든 열심히 하고 지속적으로 해보자. 어려워도 100일만 해보자. 100일이 어려우니 3개월만 해보자. 제발^^
52. 아직도 할 사업은 끝도 없이 많다
평소에 내가 불편하다고 생각하거나 생활에서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들이 모두 사업거리가 되므로 할 사업이 없다는 말은 사실은 아니다.
기존의 사업자들이 잘하지 못하는 것도 사업거리고 이미 다른 사업자들이 실패한 사업도 기가 막힌 새 사업거리일 수 있다
53. 사업가는 스스로에게 자유를 줄 수 있는 유일한 직업
대기업에서 가장 큰 성공은 임원이 되는 것이다. 대기업 임원이 급여 생활자의 별이라 하자. 한국경영자총협회의 조사에 따르면 별을 딸 확률은 0.7%이다. 입사후 부장승진까지는 평균 18년, 임원까지는 평균 22년이나 걸린다. 그리고 부장승진의 확률은 2.4%이다. 그리고 부장이 되지 못하면서 해고가 되는데 그때 나이가 40대 중반이다. 게다가 해마다 임원승진비율도 낮아지고 있다.
그런데 임원이 돼도 급여 생활자에 불과하다. 임기를 마치면 자리가 있을지 태산이고 퇴직하면 자동차와 아이들 학비는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 저자는 대기업에 들어가려는 청년들이 이 사실을 전혀 모를것이라고 밖에 생각할수 없다. 만약 이런 사실을 안다면 어떻게 성공 확률이 0.7%에 도전하고 그나마 50세에 은퇴를 해서 차 걱정, 학비 걱정을 하는 인생에 올인 하겠는가. 최고의 지성과 최고의 교육을 받은 사람들이 잠을 쪼개가며 공부해서 정말 이런 취직을 원한것인지 이해하기 어렵다
대기업은 더 이상 꿈의 직장이 아니다. 꿈을 빼앗는 직장이다. 정말 평생 자신의 시간을 팔아서 돈을 벌며 살고 싶은가? 사실 평생이란 말도 맞지 않다. 나이 50전에 명퇴 요구를 받을 것이고 그때 이후론 더이상 그의 시간을 살 사람이 아무도 없다. 아직 수십년을 더 살아야 하는데 그 나이에 무엇을 새로 시작하겠다는 말인가? 이것이 정말 당신 인생의 목표인가? 왜 당신은 당신 스스로 자본가나 사업가가 되겠다는 생각을 하지 않는가? 실패가 무서운가? 임원이 될 확률보다 사업으로 성공할 확률이 42배나 높다. 창업자금이 없어서라면 이 세상 모든 창업자들은 태어날때 자본을 갖고 태어났다는 말인가? 창업은 원래 돈없이 작게 시작하는 것이다. 성공확률 10%만 있어도 도전하는 것이 기업가의 창업 정신이다. 90%는 망한다는 두려움에 망설여지는가? 그렇다면 별이 되어도 나이 50이면 은퇴를 요구받는 자리에 오를 확률이 0.7%라는걸 다시 상기시켜야 할까?
사업하다 망할 확률이 90%가 사실이라 해도 임원이 되지 못할 확률이 14개 이상 높다. 이 비효율적 경쟁에 그렇게 뛰어들고 싶은가? 어제의 나와 경쟁하면서 살고 싶지 않은가? 내 삶의 주체가 내가 되고 싶지 않단 말인가? 이미 직장에 다니고 있어도 직업이 의사이거나 변호사여도 상관없다. 기회가 생기면 무조건 창업하라. 의사라도 의사 자격증을 가진 경영자를 꿈꿔라. 변호사 자격증을 가진 경영자를 꿈꿔라. 누구나 사업가가 될수 있고 자본가가 될수 있다. 절대로 대기업 취직을 목표로 한번뿐인 인생을 넘기지 말기 바란다. 항상 도전하고 탈출을 꿈꿔라. 자신에게 직접 급여를 주고 자신을 평생 고용하고 자신의 시간조차 자신에게 돌려주는 꿈을 꾸기 바란다.
사업가는 자기 인생에 자신을 선물할수 있는 유일한 직업이다. 한번밖에 없는 인생에 나를 선물할수 있는 길이 분명 있다. 부디 여러분의 희망이 공포를 이이기 바란다.
54. 돈마다 품성이 다르다
돈은 그돈이 만들어지는 과장에 따라 각기 다른 성격을 갖는다.
돈마다 성향도 있고 기질도 있어서 고집이 센 돈도 있고 배짱이 두둑한 돈도, 물러터진 돈도 있다
집에 있기 좋아하는 돈도 있고 집밖에 나가면 절대 들어오지 않는돈도 있다
고된 노동으로 번돈과 주식투자를 통해 얻은 수입, 저축에서 생겨난 이자 같은 돈은 똑같은 금액이라도 결코 같은 돈이 아니다. 같은 돈이 아니기에 어떤 돈은 죽어라 붙어 있으면서 돈값을 못하기도 하고 어떤 돈은 쉽게 사라지고 어떤 돈은 다른 돈을 불러드리며 어떤 돈은 있는 돈까지 데리고 나간다. 태어나는 방식에 따라 돈의 품성이 다르기 때문이다
그래서 돈을 벌때는 가능하면 품질이 좋은 돈을 벌어야 한다. 품질이 좋은 돈이란 당연히 정당한 방법으로 차곡차곡 모아지는 돈이다. 급여 수입이나 합리적 투자나 정당한 사업을 통해 얻는 모든 수입이다.
자신의 아이디어나 노동을 통해 벌어들인 돈은 내 인생의 유일한 자산인 시간을 남에게 주고 바꾼 돈이라서 가장 애착이 가고 자랑스럽기에 어떤 돈보다도 소중하다. 이런 돈은 함부로 아무곳에나 사용하지 못하며 이런 돈이 모여 자산이 되어 투자나 저축을 통해 이자를 만들어내면 마치 아들보다 더 예쁜 손자손녀 대하듯 귀해진다
반면 이런 귀한 돈에 비해 일확천금은 품질이 좋지 않다. 카지농서 딴 돈은 다른 돈까지 데리고 나가고, 사기로 얻은 돈은 사치와 방탕한 생활을 하는데 사용되어 인생을 그르치게 된다. 투기에 가까운 투자나 급하게 부자가 되려는 마음으로 무모한 레버리지를 이용해 운 좋게 벌어들인 돈도 남에게 자랑하는 용도로 사용되다가 결국 모든 돈을 데리고 한꺼번에 집을 나가버린다. 때로는 나쁜 돈은 주인을 해하거나 그의 가족을 무너뜨려버린다
좋은 돈을 모으려면 삶에 대한 확고한 철학이 있어야 한다. 돈의 주인이 좋은 돈만을 모으겠다고 마음먹으면 저절로 돈이 붙어 있게 된다.욕심을 부리지 않기에 오히려 사기를 당하지 않는다. 행동이 반듯해서 허풍스러운 곳에 술값으로 돈을 버리지도 않는다. 블로소득을 바라지 않기에 어디가서 망신을 당하는 일도 없고 꽁돈을 기대하지 않기에 비굴하지 않아도 된다. 더불어 이런 사람에겐 기회도 더 생기고 행운도 많아진다. 품성이 좋은 자산이 많이 몰려와 가족을 해치지 않고 뭉치게 만든다. 설령 행운처럼 생긴 자산도 이미 좋은 품성을 가진 돈사이에 섞이면서 좋은 성품을 지닌 돈으로 변형되어 간다
각기 다른 환경에서 자란 젊은이들이 사관학교에 들어가 그 학교의 규율과 학풍을 배워가며 하나의 가치와 규범으로 동료가 되어 장교로 태어나는 것과 같다 이렇든 친구들 가려 사귀듯 돈도 가려 모아야 한다. 그렇게 모으는 돈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견고하게 당신과 당신 가족을 지켜주며 흩어지지 않은 것이다. 그리고 오랫동안 남아 당신의 인생을 지켜주며 부자로서 존중받는 삶을 누릴수 있게 해줄 것이다
사람들이 잘 모르는 사실이 있다. 작은 돈이 사람을 부자로 만들고 큰돈이 사람을 가난하게 만든다는 사실이다.
작은 돈을 함부로 하고 큰돈만 좇다 망하게 될 것일지도 모른다
작은 돈을 함부로 하는 사람은 결코 큰돈을 다루지 못하다는 것을 알기에 보석을 줍듯 소중히 주웠다.
그리고 작은 돈은 돈의 씨앗이다.
작은 돈을 소중히 대했더니 큰돈을 다 데려온 것이고. 그래서 저자는 가난한 이민자로 수없이 실패를 했던 동양인에서 맨해튼 5번가에 베란다가 있는 집을 하나 마련했다
55. 가족안에서 가장 부자가 되었을 때 부모와 형제에 대한 행동요령(모두 부자가 될 사람이라 생각하고 미리 알려줌)
형제자매 중에 누구하나가 부자가 되면 아무도 부자가 되지 못한 것보다 낫다고 생각하지만, 가족들 사이에 의외로 여러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국가도 빈부 차가 벌어지면 사회 안전망이 무너지고 긴장이 고조된다. 가족 사이에도 빈부차가 벌어지면 불화와 서운함과 비난이 난무하게 된다. 돈을 버는 규모와 결혼 유무에 따라 조금씩 변화가 있지만 저자의 경우로 유추해 실수했떤 것과 잘한것들을 수정해서 기록했다
상황1)재산 규모가 10억원 안쪽일때(아마 집 외에 재산 규모가 10억정도 일때)
이때까지 하지 말아야 할 일은
형제들 창업자금을 빌려주는 일, 부모님 집이나 차를 바꿔주는 일
->사실 지금은 집값도 올라서 이런 일이 쉽지도 않을듯 하다(개인적인 생각)
해야하는 일은
부모님을 모시는 올케언니나 형수님에게 명품 가방 사주기, 조카들 대학 입학때 노트북 사주기, 가족 단체 식사 값 혼자서 내기, 부모님께 일정한 생활비를 정기적으로 드리기
이런 정도라면 가난을 벗어나 막 부자가 된 경우다. 가족내에 눈에 띄지 않게 고생하는 여자들이나 조카들을 챙기는 시기다. 가족 내에서도 은근히 질투와 시기가 일어날수 있기에 고생하거나 소외받는 가조들을 챙겨줘야 한다. 무리하게 사업자금이나 차를 바꿔주는 정도의 일은 아직 이르다. 자신이 자산이 뿌리를 내리기 전에는 목돈이 들어가는 일을 만들지 말고 부모님 생활비 외에 어떤 비용도 정기적 비용으로 만들면 안된다
부모님 생활비는 마치 급여처럼 정해진 날에 반드시 늦지 않게 자동으로 결제되게 만들어놔야 한다. 부모들은 하루라도 늦으면 사업이 안되는지, 혹은 자신들이 뭘 잘못했는지 걱정을 만들어서라도 할 것이다. 항상 같은 날 일정하게 보내고 사업이 커지면 조금씩 금액을 올려야 한다. 용어도 생활비가 아니라 투자배당이라고 바꿔라. 생활비 주는 자식 눈치를 보시지 않게 해야 한다. 자식에게 젊어서 투자한 노력과 가치에 대한 배당이익이라고 설명드리고 당당하게 편하게 받으시도록 한다
또한 생활비를 모으지 않도록 독려해야 한다. 생활비가 일정하게 오지 않으면 불안해서 쓰지 않으신다. 사정이 어려운 다른 자식들이나 손자손녀를 돕는다고 안 쓰고 모으는 일이 없이 직불카드를 만들어 드리고 잔고가 남으면 남은 돈을 빼고 드리면 된다. 그리고 월말마다 택시 타시고 커피 사드시고 꽃 사러 다니신 흔적이 통장에 보일 것이다
형제들의 투자 요청, 주택자금 지원, 생활비 지원등은 절대 하면 안된다. 아직 물에서 미처 나오지도 않았는데 발목을 잡아 모두 함께 다시 가난으로 빠져들어갈수 있는 시기다. 혹시 그런 일로 형제간 인연이 끊겨도 안된다. 아직 당신 자녀와 배우자를 형제나 부모보다 먼저 챙겨야 되는 시기다. 그 돈으로 차라리 형수, 제수, 어머니, 여동생, 누나들에게 고급 가방 하나씩 선물해주는것이 훨씬 효과적이다. 이 시기는 가족을 지원하는 시기가 아니라 가족을 흩어지지 않게 하는 시기다.
상황2)재산규모가 50억원 안쪽일때(아마 집 외에 재산 규모가 50억정도 일때)
이때는 부모님의 집을 사주거나 차를 사주는 시기다. 부모님 용돈정도가 아니라 생활비 전체를 책임져야 할 시기다. 조카들 학비를 내주는 시기도 되었다. 형제들이 질투하던 시기가 지나 인정하는 시기가 왔다. 이때는 큰돈을 써도 행세한다는 소리를 듣지 않는다. 조카들을 챙겨주는 이유는 두가지다. 조카들을 챙기면 사촌들이 친척이라는 가족 공동체 개념이 명확해진다. 사촌들끼리 잘 어울리고 자주 만나게 된다.
다른 좋은 점은 내 형제자매들이 어려운 부탁을 덜 하게 된다. 자기 자녁들 학비를 내주고, 여행을 보내주고, 입학때마다 노트북을 바꿔주는 부자 형제가 있다면 터무니없는 부탁을 하지 못한다. 조카들에게 쓰는 비용이 형제들 사업자금이나 보증, 주택자금 지원등으로 쓰는 돈보다 훨씬 싸고 현명한 지출이다. 이 시기에도 형제들에 대한 지원은 여전히 조심해야 한다.
상황3)재산규모가 100억원 안쪽일때(아마 집 외에 재산 규모가 100억정도 일때)
이때부터는 형제들 중에 가난한 사람이 있으면 안된다. 그들이 가난에서 벗어나도록 적극적으로 도와줘야 한다. 그들의 가난은 이제 당신의 책임이다. 형제자매 중에 사업가 기질이 있는 사람에게 사업체를 만들어주고 직책을 주는 시기다. 당신뿐만 아니라 가문이 부자가 되도록 만들어야 한다. 이미 재산규모가 100억대를 넘었다면 자산이 자산을 만드는 시기이다
부모님을 해마다 여행보내드리고 부모님의 친한 친구들도 함께 보내드려서 자식 자랑을 부모 친구들이 하게 만들 시기다. 가족과 친척 사이의 봉이 아니라 보험이 되어야 한다. 친지들의 경조사를 지원하고 병원비 들어갈 일이 생기면 당신이 자가 보험사가 되어준다. 그리고 이일을 모두 배우자를 통해서 해야 한다. 그래야 배우자가 가족안에서 대우받고 함께 보람을 느낀다
56. 실패할 권리
이 책을 끝까지 다 읽었는데도 용기도 나지 않고 방향도 모르겠다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나는 현재 몇개의 회사를 소유하고 있고 각기 다른 사장들이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나는 아직 한번도 내가 지휘하는 사장들이 실패했다고 징계를 해본적이 없다
오히려 도전하지 않음을 탓한다. 어떤 경우에는 실패가 내눈에 보이는데도 그냥 방치하기도 한다. 그 실패가 다음 실패를 막을수 있거나 아니면 내가 실수를 하고 있을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나는 많은 실패를 경험했고 지금도 여전히 실패를 하면서 산다. 이유는 여전히 도전하기 때문이다
실패는 권리다. 특히 젊은이의 실패는 특권이 포함된 권리다. 우리 시대가 아무리 성공만을 종용하고 성과없는 실패에 매정해도 이 세상에 실패없는 성공이 도대체 몇개나 된단 말인가? 한번의 실패 없이 성공을 달리는 사람은 한번의 실패로 모든 것을 잃을수가 있기에 실패가 녹아들어 가지 않는 성공은 아직 성공이 아니다. 콘크리트가 철근없이 얼마를 버티겠는가?
부모들 또한 자녀들의 실패에 너그러워야 한다. 실패를 오히려 환영해야 한다. 많은 부모가 자신들은 실패했으니 자녀는 실패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을 갖는다. 그 이유로 실패 자체를 하지 못하도록 도전도 하지 못하게 막음으로써 결국 실패하게 만든다. 실패를 하는 자녀를 두었다는 것은 도전을 하는 자녀를 가졌다는 뜻이다. 창업을 말리고 취업을 부치기는 부모야말로 실패자다. 자신의 두려움을 자녀에게 물려주는 것이다. 부모의 관용만 있어도 자녀들은 다시 도전하고 언젠가 성공할수 있다.
청년들은 절대로 실패를 두려워하지 마라. 실패는 권리다. 오늘도 그대는 실패할 권리가 있다. 실패할 권리가 없는 세상을 상상해본적 있는가? 젊은이들에게 꼭 지켜줘야 할 권리다. 사람은 누구나 방황하고 좌절하며 성장한다. 단 한번의 실패도 없이 성공의 문턱에 오른 사람은 없다. 실패는 범죄가 아니다. 무모한 일이라도 끊임없이 도전하라. 모든 성공은 도전하지 않는 자들에겐 항상 무모했기 때문이다.
57. 책이 부자로 만들어 줄까?
책이야말로 여전히 삶의 가장 좋은 도구라고 믿는다. 책이 주는 내밀한 정보를 따라갈수는 없다
관련된 책을 한꺼번에 주문하고 모조리 산다
특정 작가에게 빠지면 절판된 책까지 중고를 찾아서라도 구해놓는다
책을 상당히 빨리 읽는다 300페이지 내외의 책은 두세시간이면 읽는다 필요하면 밑줄도 긋고 어떤 문장이나 단어를 읽고 의견이 떠오르면 여백에 적어놓기도 한다. 책의 내용과 다른 생각이 떠올라도 그냥 적어놓는다. 제목과 달리 내용이 부실하거나 마음에 들지 않는 책은 굳이 끝까지 읽지 않는다.
책은 당신을 부자로 만들지 못한다. 책을 해석하는 능력이 생기면서 스스로 질문을 가지게 될때 비로소 당신은 부자의 길을 만난다
흔히 책을 읽으면 저자에게 몰입되어 어디서 이런 대단한 생각이나 판단을 했을까 궁금해하며 지적포로가 된다. 책에 나온 모든 글을, 사실을 넘어 진리로 받아들이고 자기의 생각을 버린다. 그러나 아무리 유명한 저자의 글이나 위대한 학자의 이론이라도 모두 옳을수 많은 없다.
산책을 통해 책으로 얻은 주제와 관점을 생각하며 자기 스스로의 기준으로 작가의 권위에 무조건 굴복하지 않고 옳고 그름을 스스로 판단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스스로 홀로 서는 연습을 해야 한다. 산책과 자문을 통해 의심하고 질문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길을 걷거나 조용히 앉아 오늘 읽은 책의 내용을 숙고하는 시간을 가져보기 바란다. 그러면 아무리 위대한 선생이 쓴 책이라도 페이지를 늘리기 위해서 쓴 헛소리라는게, 단순히 팔기 위한 목적에 따라 이론을 만들어낸 자기개발서라는게 보인다. 산책은 몸도 마음도 건강하게 하니 하루에 만보이상 걷기 바란다
58. 항상 투자만 하는 송사장과 항상 화가 나 있는 그의 아내
송사장은 장사의 신이다 차리는 매장마다 성공이고 만드는 메뉴마다 히트다. 매장뒤쪽에는 매장만큼이나 큰 연구실이 있다. 송사장의 컴퓨터 파일에는 2만장이 넘는 사진들이 있다. 메뉴, 진열방식, 조명, 기구, 소품, 복장 등으로 잘 정리돼 있다. 일본과 유럽 동남아시아의 유명하다는 매장을 다니면서 얻은 아이디어들이다. 송사자의 이런 학자적 탐구 덕분에 매장 손님은 해외여행을 하지 않고도 세상의 여러나라의 메뉴를 먹을수 있으니 매장은 늘 북적거린다.
그렇지만 그의 아내 윤씨는 항상 남편에게 화가 나 있다. 결혼 생활 20년째인데 아직까지 집도 없고 벌어놓은 재산도 없기 때문이다. 주변에서는 알부자로 알고 있고 형편이 어려운 친정집에서는 은근 기대도 하지만 정말 돈도 없고 재산도 없다. 매장이 두개나 되는데도 아침부터 저녁까지 매일 출근을 해야 한다. 만약 출근하지 않으면 집아엔 생활비도 들어오지 않기 때문이다.
송사장의 연구소 직원은 매장직원보다 많고 연구소직원은 매장에서 일을 하지 않는다. 매장직원은 연구소 직원이 되는것이 꿈이다. 급여도 많고 하는일도 창의적이기 때문이다. 송사장의 꿈은 원대하다. 매장을 전국 퍼뜨려 대기업으로 만들고 싶다. 메뉴 개발속도가 얼마나 빠른지 1년에 네차례씩 메뉴가 전부 바뀐다. 덕분에 손님들은 즐거워 하지만 아내 윤씨는 속이 탄다
이유는 간단하다 송사장이 매장에서 버는 돈을 메뉴 연구와 연구소 직원들 급여로 모두 쓰기 때문이다. 직원들 데리고 일본으로 메뉴를 공부하러 다니고 수시로 메뉴를 업그레이드 하느라 메뉴판이나 시설 개설로 매년 그 비용이 수익보다 더 들어가기 때문이다. 잔소리라도 하면 새로운 메뉴가 대박을 터트려 우리를 부자로 만들어줄 것이라며 흥분한다. 메뉴가 바뀌면 그릇도 바뀌고 그릇이 바뀌면 테이블도 조명도 모두 바뀐다. 가끔 업계 사람들이 찾아와 송사장을 칭찬하고 부러워하는 꼴을 보면 아내 속은 뒤집힌다.
송사장은 완벽주의자다
벌기는 잘하지만 버는 돈이 모두 100% 사업에 재투자되니 아내 윤씨는 돈을 만져볼 기회가 없다. 지금 연구소만 아니면 한달에 2000만원도 더 벌겠지만 연구 직원 월급과 재료비로 모두 날리고 있다. 생활비라도 빼내오지 않으면 거기서 버는 돈으로 연구소 직원이 더 늘어난게 뻔하다. 남편이 저렇게 열심히 일하고 돈 많이 벌어서 좋겠다는 동네 친구들 인사에 복장이 터질것 같다
송사장은 절대 부자가 될수 없다. 송사장의 매장이 더 잘되면 잘될수록 아내 윤씨 말대로 가게에 투자되고 직원들에게 투자되는 돈은 많아질 것이다
송사장의 죄목은 첫째 무한투자되다. 회사란 투자비율이 있다. 어떤 회사고 이익의 100%를 매해 투자하는 회사는 없다. 설령 송사장이 매장 수십개를 갖게돼도 아내 윤씨에게 돈이 돌아가는 날은 없을 것이다.
더 큰 회사를 만들기 위해 더 큰 투자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다 한번 실수하면 다시 바닥으로 가기 때문이다
두번째 죄목은 횡령이다. 타인의 재물을 유용하는 경우, 형법 제 356조에 위배되며 이는 10년이하의 징역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급에 처해진다. 송사장은 아내 윤씨의 재산을 횡령한 것이다
부부는 재산 공동체다 부부가 함께 살면 누가 돈을 벌든 수익의 반은 배우자 몫이다. 송사장은 사업을 통해 번 모든 돈을 사업에 재투자함으로써 아내 몫을 횡령한 것이다. 전액을 재투자하려면 아내에게 허락을 받었어야 한다. 허락은 고사하고 반대를 하는데도 매년 이런식이였다.
그러나 남편 송사자의 가장 큰죄는 이익의 반을 아내에게 주고 나머지 반으로만 사업을 키우는 것이 훨씬 현명한 일이라는 것을 경영자이자 가장으로서 모르고 있는 경영무지죄다
송사장은 가장이자 사업 경영자다 사업은 폼으로 하는것도 아니고 봉사활동도 아니다. 가족과 내 자유를 얻기 위한 처절한 종교활동에 가깝다. 그동안 사업을 하면서 이익의 반을 계속 아내에게 주었더라면 아내는 가장을 존중하고 자랑스러워했을 것이다. 송 사장도 이익의 반을 아내에게 매년 넘겨줬으면 지금 집도 하나 사놓고 노후 저축도 마련해놓았을 것이다
사업을 지금처럼 유지하고 크게 키우려면 그정도 투자는 해야 하는것 아니냐는 변명은 옳지 않다. 송사장은 가족을 위해 사업을 하는 것이 아니라 가족의 희생을 빌미로 자신의 허영을 위해 일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내가 남편 송사자을 무시하고 화가 나 있는 것은 당연하다
송사장에게 당부하고 싶다
이익의 반을 아내에게 돌려라. 아내의 당연한 지분이다. 그것이 또한 당신에게도 좋은 일이다. 집안의 재산은 아내에게 옮겨오기 전까지는 완전한 자산이 아니다. 아내가 보관하는 돈이 집안의 실제 자산이다. 사업을 하면서 이렇게만 하면 당신은 사업도 보호하고 집안의 재산도 늘릴 수 있다. 무엇보다 가장 큰 혜택은 아내가 당신을 사업가로 자랑스러워할것이라는 점이다. 송사장은 이글을 반드시 읽기 바란다.
59. 동업을 어떻게 생각하세요?
투자를 받을 사람에게 말한다
만약 당신이 다른 사람의 돈을 자기돈보다 더 중요하게 생각할수 있는 사람이라면 동업해도 된다. 투자자에게 분기별로 정기적으로 제무제표를 보고해줄 의무가 있다고 믿고 행동하면 동업을 해도 된다. 만약 사업이 잘되면 친구 돈을 돌려주고 동업을 파기할 욕심이 없다면 동업해도 좋다. 당신이 급여를 가져갈때 동업자에게 급여의 수준을 보고할 책임 있다고 믿으면 동업해도 된다. 세세한 자금집행도 모두 기록하고 열람할 수 있도록 할 자신이 있으면 동업해도 좋다.
투자를 할 사람에게 말한다
만약 당신이 이 사업이 잘못돼도 자기 돈을 돌려받을 생각을 하지 않는다면 동업해도 된다. 동업자가 사업이 안될때도 여전히 급여를 가져가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면 동업해도 된다. 동업자의 회사 직원을 내 회사 직원처럼 함부로 할 생각이 없다면 동업해도 된다. 밖에 나가 그 회사는 내것이라고 자랑하고 다니지 않을 자신이 있다면 동업해도 좋다.
두사람에게 말하낟
만약 두사람이 계약을 명확히 문서화했고 공증을 했으며 지분, 직책, 급여, 경영권, 수익금 배분방식, 책임의 한계, 주식 양도시 동의권, 재투자 비율, 계약 파기 조건 등의 항목을 명확하게 기록한 서류가 있다면 동업해도 좋다.
만약 두사람이 이사회 혹은 증자, 배당 등에 대한 용어를 이해하고 이 문제를 문서로 협의했으면 동업해도 좋다. 둘 사이에 정확한 업무 역할표가 있고 이를 이행하지 못했을 경우, 손익 분배의 비율 조정에 대한 협의를 마쳤으면 동업해도 좋다.
동업은 잘되어도 문제고 안되면 더 문제다. 동업자를 잘못 만나면 일에 대한 스트레스보다 동업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더 무서워진다. 그러나 좋은 동업자를 만나면 당신 같은 사람 두사람이 함께 힘을 합친 것이다.그러니 좋은 동업자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모든 것을 문서화하여 서로의 자산을 존중해줘야 한다
돈은 우정보다 강해서 계약이 불분명하고 빈틈이 보이면 우정도 가족애도 허물어버릴 것이다. 부부 사이도 부자지간도 가를수 있는 것이 합쳐진 돈이다. 두사람은 친구이거나 가족이지만 돈은 서로 친구나 가족이 되지 못한다. 돈이 서로 친구가 되고 가족이 되는 일은 정확한 계약이 있을때에만 일어난다. 우정은 우정대로 돈은 돈대로 따로 생각하기를 바란다. 남의 돈에 대한 존중만이 모든 동업 문제를 해결해준다
60. 길을 모르겠으면 큰길로 가라
강남에 마음에 드는 건물을 하나 살때의 이야기다
건물주는 60대의 남자였는데 절대 안 팔겠다던 매물을 팔겠다며 연락이 왔다. 그는 몇개의 건물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중에 하나를 자식의 사업자금으로 보태주기 위해 매각하려고 나온 자리였다.
부동산 안목이 뛰어나신데, 비법 한가지만 가르쳐주시지요?
->답변은 나는 지하철입구에서 나오면 바로 보이는 건물만 삽니다. 오늘 임대나 매물 안내를 붙이면 오늘 연락 오는 곳말입니다 아들놈만 아니면 평생 안 팔았을 겁니다. 김선생도 오늘 연락받고 계약하시러 오신 것 아닙니까?
이후 이 양반의 기준이 나의 부동산 매입 기준이 됐다. 당연히 지하철 역 앞에 있는 건물은 비싸다. 그러나 임대인과 임대인의 수준을 고를 수 있고 현금화가 손쉽다면 비싼 것이 가장 싼 것이다. 나는 지금도 건물을 살때는 크기보다 로케이션(장소, 위치)를 보고, 이익률보다 로케이션을 보고, 빌딩의 연도보다 로케이션을 본다.
부동산 전문 투자자가 아닌 사람이 얻을 수 있는 가장 크고 안전한 이익은 로케이션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또한 내가 부동산에 대해 완벽한 자신이 생기기 이전에도 로케이션 중심으로 구매했을때에는 크게 실수한 일이 없었다
다른 도시를 여행할때는 큰길로 다니면 된다. 특정 자산 영역에서 전문가가 아닌 사람이 길을 잃지 않으려면 그 자산이 말하는 큰길을 찾아가면 된다. 이것은 완벽하게 이해하지 못하는 시장에 투자를 할 경우 아주 유용한 팁이다. 나는 주식을 살때도 해당 업계에 대한 이해가 확실하지 않으면 언제나 1등을 고른다. 이후에 이해도가 높아지면 2등을 고르기도 한다. 자산 분배 차원에서 부동산을 보유해야할 때가 있다. 항상 큰길에 있는 건물한 구매하는 것만으로 이미 훌륭한 투자를 하고 있다.
부자가 되지 못하는 사람들은 부자가 되지 못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서울시내 부동산이 비싸다는 것은 다 안다. 그것은 비싼 이유가 있어서 비싼것이다. 그런데 비싸다고 서울로 출퇴근이 가능한 인근 도시에 투자한다. 애플주식이 최근 10여년사이에 30배가 올랐다. 애플 주식이 오르는 것은 그만한 이유가 있어서다. 그런데 애플 주식을 사는 것이 아니라 애플 테마주나 관련주를 산다. 이미 열매가 자라고 있는 나무가 있는데 그 씨앗을 받아 나무를 키우겠다며 리스크를 만들고 있는 것이다
투자를 할때는 항상 두가지 문제를 놓고 고민한다. 돈을 버는 것이 중요한가, 손실을 피하는 것이 중요한것인가에 관한 문제다. 수익과 손실 회피의 두마리 토끼를 잡으려다 둘다 놓치는게 현실이다. 투자세계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은 홀인원을 한 사람이 아니라 버디를 많이 한 사람이다. 자신이 모르는 것과 제어할수 없는 것을 줄여가는 것이 최고의 투자가들이 늘 하는 일이다.
큰길로만 다니면 평생 흥미로운 것도 못보고 뒷골목에 먹자골목이 생겨서 다들 떼돈을 벌때 참여하지 못할수 있다. 즉, 리스크를 너무 줄이려다 보면 평균 성장을 따라가지 못하는 실수를 할수도 있다. 하지만 남들의 평균 이익보다 내 이익이 적다고 해서 빈털터리가 되지는 않는다. 한번 발생하면 빈털터리가 될 실수는 절대 하지 마라. 한번 낙오되면 절대 이 시장에 다시 돌아오지 못한다. 그 동네 사람이 되어 모든 골목을 구석구석 알게 되기 전까지는 반드시 큰길로 다니기 바란다